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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올라와 빨리!" 쓰나미 등지고 대피하는 주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쓰나미가 몰려오는 긴박한 순간을 담은 영상이 지진 발생 한 달 만에 새롭게 공개됐다.

일본 동북부의 작은 어촌이었던 미나미산리쿠초 한 주민이 카메라에 담은 끔찍한 '기억'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주민은 쓰나미 경보로 언덕 위에 있는 학교 옥상에 대피해 있었으며 대형 쓰나미가 마을을 덮치는 충격적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몰아치는 쓰나미를 등지고 헐레벌떡 언덕 위로 달려오는 주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 영문도 모르는 채 트럭을 몰고 마을로 들어갔다가 쓰나미에 휩쓸리는 안타까운 장면도 담겨있다. 쓰나미가 바로 뒤까지 다가왔는데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탄 이웃을 돕다 파도에 휩쓸리는 한 주민의 가슴 아픈 장면도 포착됐다.

주민들은 거대한 쓰나미를 보며 언덕 위로 달려오는 주민들을 보고 "올라와 빨리" "서둘러"라고 소리를 질렀으며 대피 중이던 주민이 휩쓸리는 장면에서는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동영상은 5분 분량이지만 거대한 쓰나미가 마을을 초토화 시키는 긴박한 장면이 여과 없이 들어있다.

온라인 편집국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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