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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연휴잊은 선수들 스케치

중앙일보

입력

복싱과 쇼트트랙스케이팅 대표팀이 새해 연휴도 반납하고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육상, 축구 등 대부분 종목이 연말연시 휴식을 갖는 것과 달리 복싱과 쇼트트랙국가대표들은 2000년시드니올림픽 예선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위해 선수촌 훈련링과 아이스링크에서 막판 전력을 점검한다.

복싱이 연휴를 포기한 것은 내년 1월 19-26일 대전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릴 2000년서울컵 국제대회때문. 올림픽 본선티켓을 2장밖에 확보하지 못한 복싱은 5년만에 부활된 이번 대회에 미들급 임정빈(광주동구청) 등 12체급에 모두 선수를 출전시킨다.

서울컵대회에는 20여개국에서 참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헤비급과 슈퍼헤비급을 제외한 전 체급 결승진출자에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라이트미들급에서 한 체급 상향조정한 임정빈 등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오인석 복싱대표팀 감독은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지역과 동유럽의 경기력이 여전히 강해 힘겨운 싸움이 예상돼 긴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 그러나 홈 링의 이점을최대한 살려 올림픽 본선티켓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 국내 동계스포츠의 간판종목인 쇼트트랙은 이승재(보성고), 민용(경신고), 최민경(세화여고) 등 국가대표 8명과 코칭스태프가 1월 8일과 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대비, 연초를 태릉에서 지낸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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