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서라벌고를 졸업하는 남자 국가대표 골프선수 김대섭이 성균관대에 진학한다.
김대섭의 어머니 홍의숙씨는 "성균관대로부터 특기생 입학 제의를 받았고 본인도 골프부 육성 계획을 갖고 있는 성균관대 진학을 희망, 이번 정시모집 때 입학원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일모직 아스트라의 지원을 받아온 김대섭이 성균관대 진학을 희망한데는 삼성그룹이 이 학교재단을 맡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대섭이 대학 4년을 모두 마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홍씨는 "본인이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해 우선 입학을 하지만 2년 정도 학교생활을 한 뒤 여건을 봐서 프로로 전향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졸업 이전에 프로로 전향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성균관대 김성호 감독도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섭은 '98한국오픈에서 쟁쟁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아마추어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 `혜성'처럼 등장했으며 김성윤(안양 신성고)과 함께 한국 골프를 짊어질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김대섭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오렌지볼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4일 출국했으며 내달 2일 귀국 예정이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