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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가래 괴로워…‘알레르기 천식’ 치료, 답이 없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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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천식으로 고생한 김동민(28)씨. 그는 알레르기 천식으로 입대 6개월 만에 제대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항상 약통을 들고 다니며 호흡기에 뿌려 호흡을 고르고는 했다. 조금만 이동하려고 해도 약을 마시며 숨을 조절해야 했으며, 심지어 친구들은 그에게 마약을 복용한다고 놀리기까지 했다.

병원에서 가볍게 천식기가 있다는 전문의의 말을 듣고 지레 질병 치료를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알레르기 천식은 완치가 힘든 병, 고치지 못하는 병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하기 때문에 치료하기도 전에 겁을 먹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진짜 천식인 사람도 있고, 단순히 천식 증상 중 일부인 기침과 가래가 심한 정도인데 알레르기 천식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일반적으로 천식은 기관지가 정상인보다 민감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기관지를 비롯한 기도점막에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서 천명(쌕쌕거리는 호흡음)을 동반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호흡기질환이다”라며 “특히 야간이나 새벽에, 찬바람에 노출될 때 심하고 한번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기침을 많이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기침감기가 심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대개 알레르기 천식은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하지만 요즘은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천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어린이의 5~10%가 천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20~30%는 성인이 되어서도 천식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천식환자의 70% 정도가 어린 시절에 천식성 기관지염을 앓았던 과거력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자료도 있다.

서 원장은 “알레르기 천식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는데 그 중 상당한 요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알레르기이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에 대해 우리 몸의 방어역할을 하는 면역계가 과민 반응하는 상태를 ‘알레르기’나 ‘아토피’라고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성향은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알레르기를 촉발하는 외부 물질인 알레르기 항원과 만나면 신체 부위에 따라 천식, 비염, 아토피,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게 된다. 천식 유발 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이 있다.

알레르기 천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기관지 점막에 흉터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기관지 점막의 염증은 계속 진행되어 시간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기관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소아천식의 경우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천식발작의 횟수도 줄이고 발작 정도도 경감시켜야만 완치에 도달하기가 쉽다.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상태에서 찬 기운이 폐를 상하게 할 경우, 수착과 팽창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폐가 허약한 사람은 숨이 가쁘고 식은땀이 나며, 신장이 허약한 사람은 움직일 때 천식이 더욱 심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몸이 허약할 때 천식이 잘 걸리는데, 아직 병원균들에 대한 내성, 즉 면역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들에게 천식이 많이 생기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즉, 폐의 기능을 강화하면 편도선이 튼튼해져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이 강화되어 감기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천식의 증상을 호전시킨다. 따라서 폐 기능을 활성화하는 한방치료와 함께 꾸준히 심폐 기능을 높이는 것이 알레르기 천식의 근본 치료법이다.

심폐 기능을 높이는 데는 등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서 원장은 조언한다. 수영은 따뜻하고 포화 수증기가 많은 곳에서 하는 운동이라서 호흡을 통한 수분 손실이 적으면서 폐활량을 늘릴 수 있어 알레르기 천식 치료에 가장 좋은 운동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충분한 수분섭취는 가래를 묽게 해 기도에서 가래가 쉽게 배출 될 수 있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되, 식전 30분전과 식후 1시간 30분에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과식은 발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늦은 시간에 식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 섭취는 대기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때문에 기도 점막에 좋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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