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아파트, 중소형 강세에 5∼10% 상승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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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시장은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상승에다 지역에 따라 가격이 5∼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뱅크가 부동산 전문가 4명을 상대로 한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 결과 내년 아파트는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폭이 크며 특히 총선을 전후해 재건축 지역의 가격도 크게 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에 따라 가격이 5∼10% 상승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나타났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신규 주택 공급량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의 60% 수준으로 공급량이 부족, 가격이 상승하며 특히 공급량이 부족한 중소형평형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대식 한국감정원 컨설팅부장은 주택시장을 가늠케 하는 경매시장이 IMF 이전과 비교할 때 최근 급매물, 저가매물이 사라지고 있어 내년 주택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 부장은 또 내년 총선을 전후해 각 후보자들의 개발 공약이 잇따라 나와 어떤 형태로든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재건축 분야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석건 한국부동산신탁 전 컨설팅부장은 중고 주택시장의 가격 하락 상태는 당분간 지속하되 전세시장은 지역적 요인에 의해 강세를 보이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주택 공급 부족 현상도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화석 21세기컨설팅 사장은 올해를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는 초기 단계로 규정할 때 내년은 본격 활성화 단계라 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내년에는 투자 심리가 고조돼 주택값은 5∼7%, 신규 주택 시장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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