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 획기적 예방장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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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급발진 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대학교 자동차산업기계공학부 허성관(안전운동연합 공동대표)교수팀은 2년여의 연구 끝에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를 2-3중으로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장치와 후속차량이 앞 차량의 U-턴과 좌회전 신호를 구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장치를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허 교수팀이 개발한 급발진 사고 예방장치는 운전자들이 시동을 걸 경우 25㎏/㎠ 이상의 힘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기동 전동기에 전원이 연결되고 시동 엔진 회전수가 1200RPM 이하로 안정된 뒤에야 비로소 시동이 걸리도록 했다.

차량 엔진에 부착되는 이 급발진 사고 예방장치는 또 시동이 걸린 뒤 브레이크페달을 밟아야 기어 변속레버 조작이 가능토록 해 자동차의 돌발적 출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운전자들이 탑승부터 시동을 걸 때까지의 모든 조작을 차내 음성 장치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초보 운전자들이 쉽게 기기를 조작,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허 교수팀이 개발한 자동차 충돌방지 U-턴 장치는 후속차량의 운전자가 앞 차량이 U-턴을 할 것인지 좌회전을 할 것인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U-턴 신호를 좌회전 신호와 구분, 표시할 수 있는 장치다.

허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엔진회전이 안정돼야 시동이 걸리고 시동이 걸린 뒤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기어 변속이 가능토록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특히 음성장치 등 조작이 편리,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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