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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협회장 첫 직선 김승학·박정웅후보 각축

중앙일보

입력

김승학(52)
이냐,박정웅(57)
이냐.

2000년대 한국남자프로골프계를 이끌어 갈 제10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경선이 20일 실시된다.3백94명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이번 회장선거에는 KPGA수석부회장인 김승학씨와 박정웅부회장 후보가 입후보했다.

KPGA는 당초 남자대회 활성화를 위해 외부인사영입을 시도했으나 원로회원들과 소장파들의 반대로 그동안 추대형식을 택해온 관행을 깨고 사상 처음 직선제로 새회장을 뽑게 됐다.

두 후보진영은 그동안 각종 공약을 발표하고 선·후배 회원들의 표모으기에 나섰는데 공약내용이 비슷해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따라서 최근 수가 늘어난 30대 젊은 회원들의 표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홍식 협회전무는 “처음있는 경선인 만큼 협회는 끝까지 공정한 선거질서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투표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마감 직후 곧바로 개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70년대 한국남자프로골프 최고스타였던 김승학후보는 통산 9승을 거뒀고 지난 73년 한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투어인 필리핀오픈에서 우승하는등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냈다.김승학후보와 함께 68년 프로에 뛰어든 박정웅후보는 통산 4승을 거둔 바 있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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