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아시아 무역적자, 美경제 위협"-헤리티지재단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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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 미국은 계속 늘어나는 대(對)아시아 무역 적자로 인해 건국 이후 최장기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의 호황을 위협받고 있다고 미국의 보수주의적 두뇌집단인 헤리티지재단이 15일 경고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발간한 '1999~2000년판 미국.아시아 통계편람' 에서 지난해 미국의 대 아시아 지역 수출이 14%나 감소하는 바람에 85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1% 줄었다고 지적했다.

존 도리 편집장은 91년만 해도 6백54억달러에 지나지 않았던 미국 무역적자가 지난해 2천2백98억달러로 늘어났으며 이중 아시아 지역이 77.5%에 해당하는 1천7백81억달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각각 27.9%와 24.5%로 전체 미국 무역적자의 절반 이상이 두 나라에서 기록됐으며 중국은 곧 일본을 제치고 최대 규모의 대미 무역 흑자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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