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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으로 빌라 투자 어때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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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에서 전셋집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가격이 오른 데다 매물도 적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 전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

전세대란으로 단독주택을 비롯해 빌라ㆍ다세대 등으로 눈을 돌리는 전세 수요층이 많아지면서 특히 빌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빌라의 경우 아파트보다 주거환경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전용면적이 넓은 장점이 있다.

게다가 관리비가 없기 때문에 아파트에 산다면 매달 내야하는 관리비 절약도 가능하다.

전월세 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빌라를 매입할 경우 임대수익을 노려볼 수 있고, 재개발 예정지의 지분 매입 시 어느 정도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

그러나 시세차익을 노려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빌라를 매입할 경우에는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아파트보다는 시세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연립주택 전셋값 및 매매가격 강세

국민은행의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유형별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의 전셋값이 각각 2.0%, 0.6%, 1.3% 상승하며 전 유형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연립주택의 전셋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이 각각 2.1%, 1.0%, 1.3% 상승한 가운데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매매가격 역시 아파트가 0.3% 상승하고,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0.2% 상승하면서 아파트와 연립주택 매매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전세난으로 다가구ㆍ다세대로 전세수요층이 확산되면서 강서구 화곡동, 동작구 사당동, 광진구 자양동 등 주요지역의 단독 및 연립 주택의 전세가격도 오르는 추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빌라 매매가격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로 분양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힘들었던 신축 빌라들의 매매수요도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이다.

최근 인기지역에서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빌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단독과 연립주택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빌라ㆍ다세대 등에서도 1억원 미만 전셋집이 자취를 감췄다. 원룸이나 소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1억원 미만 전세 매물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월세 전환도 많이 늘어났다. 전세로 구할 수 있었던 다세대나 원룸 매물들이 월세로 많이 나오고 있고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서울시 빌라밀집지역 중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빌라 동향을 살펴보자.

▶강남구 논현동
강남구 논현동 일대는 9호선 신논현역과 7호선 논현역, 2호선 강남역이 가깝고, 테헤란로 및 논현로 주변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이다.

영동시장 주변과 강남구청 인근으로 1~2인 가구, 젊은 직장인층, 신혼부부 등이 살기에 적합한 소형 평형 빌라와 다세대 등이 많이 있다.

전세가격은 66㎡ 이하가 8000만~1억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올 초 거래된 다세대 및 연립주택 전용 53~64㎡의 실거래가는 2억7900만~3억7000만선. 면적과 위치 등에 따라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매입 시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

▶광진구 자양동
광진구 자양동과 구의동 일대는 구의ㆍ자양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지정되면서 다세대와 빌라 등의 재개발 지분 가격이 급등한 지역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을 비롯한 도심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건대입구역을 중심으로 백화점 및 복합쇼핑센터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현재 자양동의 빌라의 지분시세는 3.3㎡당 2500만∼3000만원 수준. 대지지분 36㎡가 2억4000만원의 급매물도 있다.

▶마포구 망원동
망원동 일대는 아파트 단지가 적고 노후된 빌라가 대부분이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한강이 가까워 주변환경이 비교적 쾌적한 편이다.

6호선 망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2호선 홍대입구역도 가깝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인근에 있어 월드컵 경기장 내 대형마트와 쇼핑,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합정균촉지구, 당인리 발전소 개발 등의 개발호재가 많아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합정동 빌라 지분 시세는 3.3㎡당 4000만원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는 시세가 많이 내린 상태. 망원동 일대 빌라 지분 시세는 3.3㎡당 2500만~3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전용면적 54~66㎡ 빌라의 전셋값이 1억~1억5000만원 정도. 전세를 포함해 매입할 경우 2억원대에 매입 가능하다.

▶은평구 불광동
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과 연신내역 일대에 위치한 불광동은 지하철을 이용해 도심과 강남권 이동이 수월한 지역이다. 주변 지역으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은평 뉴타운과도 가깝다.

은평구는 빌라 수요층이 많은 지역으로 불광동ㆍ대조동ㆍ역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신축빌라가 많이 지어지고 있다. 전용면적 66㎡이하 신축빌라 가격은 1억5000만~2억원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동작구 사당동
동작구 사당동 일대는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7호선이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 여건이 편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 접근성이 우수해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 중 하나다.

최근 사당동 일대로 재건축한 신규 단지가 분양되고 있으며, 곳곳에 단독주택 재건축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추진되고 있다. 재건축 예정 빌라 지분을 매입해 향후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투자 수요층이라면 사업 진척이 빠른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사당동 167-19번지 일대에는 사당1구역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으로 삼성래미안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용적률이 250%에서 300%로 상향 조정돼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졌다.

현재 사당1구역의 3.3㎡당 대지지분 시세를 살펴보면 빌라는 2100만원~3000만원, 단독주택은 1600만원~2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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