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도 내년 1분기 밝게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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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에도 국내 제조업 경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이 지난달 1천2백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2000년 1분기 산업경기 전망' 에 따르면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계절조정)가 1백24로 지난 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SI가 1백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BSI 1백43).철강(1백37).자동차(1백33)가 경기를 주도하고 섬유(1백22).석유화학(1백21).기계(1백13) 등도 호조를 보일 것이나, 음식료(97).비금속광물(90)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산은이 장기적인 경기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별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경기 회복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그 근거로 시장수요 감소(36.1%), 금융시장 불안(29.9%), 설비투자 감소로 인한 경쟁력 약화(22.2%)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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