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인스턴트 메시징 전쟁 다시 점화

중앙일보

입력

AT&T사는 지난 8일 AOL, MSN, Tribal Voice 가입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I M Here'' 인스턴트 메시지 프로그램을 전격 발표해 그동안 잠시 잠잠했던 인스턴트 메시징 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AOL은 즉각 AT&T의 이번 시도가 MS의 것과 같이 불법적인 것이므로 연결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발표하고, 즉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사 가입자와의 통신을 차단했다.

그러나, AT&T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새 프로그램을 발표해, 이전의 MS와 AOL의 인스턴트 메시징 전쟁 양상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별개로 AOL은 자사와 협력해 제작한 합법적인 메시징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Lycos 가입자와 자사의 AIM 가입자를 연결하는 lycos-AOL 메신저를 공개했다.

[TP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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