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융안정화 공적자금 70조엔으로 증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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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장성은 6일 파산 금융기관에 대한 손실금 충당 등 금융 기관에 대한 안전망으로 준비중인 공적자금의 총액을 60조엔에서 70조엔으로 10조엔 가량 늘릴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장성은 금융기관이 파산할 때 투입하는 손실 충당금 가운데 국채 교부한도를 6조-7조엔 가량 늘려 최대 14조엔으로 하고, 정부 보증한도를 새로이3조-4조엔 가량 설정키로 했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15일 현재 26개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국채교부를 통해 1조5천481억엔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나 앞으로도 경영파산으로 특별공적관리에 들어가는 일본장기신용은행에 3조6천억엔, 일본채권은행에 3조엔 이상의 손실충당금이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정부는 또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 예금자 한사람당 1천만엔까지 환불을 보장하기 위한 예금보험기구 갹출분을 3조-4조엔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부족한 자금을 2000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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