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연승 저지

중앙일보

입력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8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디트로이트는 4일(한국시간) 오번 힐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 '99-2000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그랜트 힐(28득점. 6어시스트)을 앞세워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를 102-8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8승9패가 됐고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던 샌안토니오는 불의의 패배로 연승행진을 7연승에서 멈추며 14승4패를 기록했다.

힐의 정확한 슛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풀어간 디트로이트는 제리 스택하우스(21득점)와 린제이 헌터(20득점) 등이 착실히 득점,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팀 야투 성공률이 36%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보스턴 셀틱스도 폴 피어스가 26득점을 올리고 9개의 가로채기를 하는 등 공수양면에서 맹활약,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선두 마이애미 히트를 96-84로 꺾고 팀통산 2천500승을 달성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3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고 알란조 모닝이 부상으로 빠진 마이애미는 4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멈췄다.

토론토 랩토스는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걷어낸 트레이시 맥그레디(21득점)의 패스를 받은 디 브라운(8득점)이 멋진 3점슛을 성공시켜 워싱턴 위저즈에 95-93으로 역전승했다.

또 지난 시즌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론 맥키(25득점)의 결승골로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에 102-100으로 이겼다.

◇4일 전적
보스턴 96-84 마이애미
토론토 95-93 워싱턴
필라델피아 102-100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102-80 샌안토니오
인디애나 100-75 유타
올랜도 112-100 덴버
[오번 힐<미 미시간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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