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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새내기 손에 책 꾸러미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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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금병초 4~6학년 학생들은 2일 입학식에 이어 학교 뒤 금병산을 등반, 숲 속 교실에서 향토사학자로부터 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금병초등학교 제공]


2일 춘천시 신동면 금병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입학식. 신입생 어린이 29명은 2권 그림책과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를 선물로 받았다. 선물은 춘천시립도서관과 북스타트운동이 벌이고 있는 ‘책 날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서대식 교장은 책 가운데 1권을 골라 어린이들에게 읽어 줬다. 책은 2학년 학생에게도 전달됐다. 입학식에서 재학생은 신입생을 위해 리코더와 플릇을 연주했다.

 금병초는 2일 좀 더 새롭고 재미있는 입학과 새 학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즐겁고 가고 싶은 학교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인성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학교는 1부 ‘책 날개’를 겸한 입학식에 이어 2부는 학년별로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입생은 학부모와 함께 학교와 학교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2,3학년 학생은 학교 인근 김유정문학촌을 탐방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소설가 전상국 촌장으로부터 이 고장 출신 작가 김유정의 생애와 ‘봄봄’, ‘동백꽃’ 등 명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4~6학년 학생은 학교 뒤 금병산에 올랐다. 학생들은 김유정 테마길을 걸으며 김유정 작품도 한 줄씩 읽었다. 또 자신들이 지은 시조도 낭송했다. 숲 속 교실에서는 향토사학자 유연호씨에게 우리고장의 자랑거리를 들었다. 리코더 등 숲 속 음악회도 열고 새 학기를 맞아 각자의 각오와 꿈, 희망, 생각을 소리쳐 외치기도 했다. 이준영 어린이(4년)은 “조금 추웠지만 금병산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니 마음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원리조트는 2일 폐광지역 4개 시·군 초등학교 신입생 1800여명에게 책 꾸러미를 전달하는 2011년 ‘책 날개’ 입학식을 지원했다. 책 날개 사업은 초등학교 책 꾸러미를 선물하고 책날개 교사들이 책을 읽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원리조트는 2008년 폐광지역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강원지역 전역의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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