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죽전지구 1만6천가구 건설

중앙일보

입력

분당 신도시 남쪽에 맞붙어 있는 수도권 알짜배기 땅인 용인 죽전 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죽전지구는 1백8만3천평으로 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등 총 1만5천9백여가구가 건설된다.

이곳에 전철 분당선이 연장돼 죽전역이 신설되고 동백~분당 도로가 새로 생긴다.

건설교통부는 2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토지공사의 죽전지구 택지개발계획을 승인했다. 토공은 이달 중 토지보상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아파트 분양에 나설 방침이며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2006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 주택건설 계획〓단독주택 1천2백62가구, 아파트.연립 1만4천7백13가구 등 총 1만5천9백75가구가 건설된다. 이 가운데 지구지정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아 현재 건설 중인 동아솔레시티.현대빌라트 등 아파트 2천5백66가구를 빼면 실제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연립은 1만2천1백47가구다.

아파트의 50% 이상이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건설'되며 전체의 20% 이상은 전용 18평 이하 소형으로 구성'된다.

◇ 교통여건〓전철 분당선을 연장, 기존 종점인 오리역에서 남쪽으로 1㎞가량 떨어진 곳에 죽전역을 설치한다. 또 용인 동백지구~죽전~분당을 잇는 폭 20m, 연장 10㎞ 도로를 신설하고 지구를 통과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23호선과 국도 43호선을 각각 폭 30m, 25m로 확장할 계획이다. 상습 정체지역인 풍덕천 네거리에는 지하차도가 건설된다.

◇ 생활환경〓ha당 인구밀도는 1백59명으로 분당(1백99명).일산(1백75명)보다 뛰어나며 아파트 용적률도 평균 1백67%로 양대 신도시보다 낮다. 20.1%인 공원.녹지비율 역시 분당(19.4%).일산(23.6%)에 못지 않다. 학교는 초등학교 8개, 중.고교 각 3개씩 들어설 예정이다.

◇ 예상 분양가〓죽전지구의 예상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평당 5백20만~7백3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일반 분양된 롯데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4평형 평당 5백25만원, 48평형 평당 5백79만원이었다.

또 내년 1, 2월 중 분양예정인 현대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33평형 5백90만원▶50평형대 6백50만원▶60평형대 6백90만~7백10만원▶90평형대 7백30만원 선으로 책정돼 있다.

이재훈.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