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수명 2배 프린터 드럼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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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이종무(재료공학부) 교수팀은 프린터·복사기 등 사무기기의 핵심 부품인 ‘합성 다이아몬드(Diamond-like Carbon.DLC) 코팅 드럼’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형 드럼은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기존 드럼의 표면에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 합성 다이아몬드 박막을 입힌 원통형 부품이다.

경도가 20배 이상 높아진 이 신형 드럼은 인쇄를 여러번 해도 표면이 닳지 않아 20만회 이상 인쇄가 가능, 9만∼10만회 인쇄에 그쳤던 기존 드럼에 비해 수명이 2배이상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팀은 이 제품이 향후 세계시장에서 13% 가까이를 차지, 연 7천2백여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교수팀은 ㈜백산한정밀 등 국내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 제품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용화하는 한편 DLC 코팅 기술을 미국 등 세계 각국에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인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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