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경쟁업체 '적과의 동침'…피자헛·KFC·버거킹 한건물서 동시 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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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국내 최초로 피자헛.KFC.버거킹 등 외식업계 경쟁 3사가 한 건물에 모여 동시에 문을 열기로 했다.

이들 3사는 1일 일산 주엽역 앞 3층 건물에 입주, 고객 사은행사 등 마케팅을 공동으로 펼칠 예정이다.

버거킹은 세번 구입하면 주니어 세트를, 여섯번 구입하면 와퍼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치즈버거를 9백원에 할인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경기도 일산신도시 중심 상권에 위치해 있는 일산 주엽점은 3층 건물로 1층은 고객 전용 주차장, 2층은 KFC와 버거킹. 3층은 피자헛이 각각 들어섰다.

또 전면이 유리로 제작돼 전망이 탁 트였다.

뭐니뭐니 해도 한 건물에서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입 맛 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장점이라는 것.

피자헛 관계자는 "경쟁사와 손잡고 전략적 협력을 해나가는 최근의 마케팅 흐름에 따른 것" 이라고 '적과의 동침' 취지를 밝혔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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