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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기업] 삼성전자 ‘가장 존경받는 기업’ 8년 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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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생활가전 부문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겨울철 ‘사랑나눔 김장 축제’를 열고 직원들이 담근 김치를 불우이웃에 전달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8년 연속 1위다. 포스코가 2위, 유한킴벌리가 3위로 뒤를 이었다.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 김종립)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산업계 간부 5200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일반소비자 4560명 등 999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2004년부터 시행한 이 조사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6개 항목으로 나눠 가장 존경받는 기업(All Star 기업) 30개를 뽑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떨어진 4위를 기록했고, 유한양행은 한 단계 오른 5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두 단계 상승해 6위에 올랐다. 안철수연구소·삼성생명보험도 10위권에 들었다.

 풀무원이 지난해 15위에서 12위로 상승했고, 지난해 24위로 첫 30대 기업에 진입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50위에서 18위로 뛰어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22위로 순위가 대폭 올랐다. 한국쓰리엠은 외국계 기업 중 유일하게 3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스타 기업과 별개로 65개 산업군에 대한 1위 기업도 선정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생활가전), GS25(편의점), 삼성생명보험(생명보험), 신한은행(은행), 삼천리(도시가스), 한일시멘트(시멘트) 등이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물산(건설·상사), 신세계이마트(할인점),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 GS SHOP(TV홈쇼핑),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신한카드(신용카드), 대명레저산업(콘도미니엄), 한국수력원자력(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보증보험), 일신방직(섬유) 등도 3년 이상 1위 기업으로 꼽혔다. STX팬오션(해운서비스), 한국타이어(타이어)는 2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신규 조사 6개 산업군에선 하림(냉장·냉동육), 두산중공업(신재생에너지), SK네트웍스(자동차정비), 한양사이버대학(사이버대학), 대한항공(항공), 인텔코리아(IT솔루션) 등이 1위를 차지했다. 이립 KMAC 본부장은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경영 전반에 걸쳐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결과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유한킴벌리·한국쓰리엠 사회공헌 활동 두드러져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All Star 기업)

‘가장 존경받는 기업’(All Star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하나같이 사회공헌 활동이 두드러진 회사들이다.

 1963년 설립된 삼성에버랜드는 회사 비전처럼 ‘생활 기반(Life Infra)을 만드는 곳’이 되고자 한다. 리조트·골프·식자재·빌딩관리·환경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고객에게 삶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초고층 빌딩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식 사파리를 오픈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했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최초로 기저귀·휴지·생리대 등을 선보여 한국의 위생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린 회사다. 2003년부터 중국·러시아·중동·유럽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4조 2교대 근무제’를 도입해 노사관계의 모범을 보였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1984년부터 펼치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현지화에 성공한 외국계 기업’이란 점을 인정받았다. 전남 나주와 경기도 화성에 제조시설을 짓고 1500명을 고용해 한국 경제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 매년 ‘쓰리엠 사이언스 캠프’를 열어 과학 영재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1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 세계 62개국의 쓰리엠 자회사 중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1999년 2개 점포로 시작해 현재 전국에 122개 대형할인점을 운영 중이며, ‘존경받는 기업의 큰 바위 얼굴 경영’이라는 차별화된 경영모델 개발과 경영 전 부문의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 성장의 경쟁력을 갖췄다.

산업별 존경받는 1위 기업

STX팬오션(해운 서비스)=1966년 설립 이래 벌크선·탱크선·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컨테이너선·자동차운반선 등 분야에서 해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1억2000만t의 화물을 운반한다. 지난해 대형 화물주 9곳과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해운 서비스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GS SHOP(TV홈쇼핑)=GS SHOP은 2009년 TV홈쇼핑·인터넷·카탈로그·모바일 등 유통 채널을 통합해 선보인 브랜드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취급액 2조원을 돌파했다. 기부 채널 역할도 수행한다. 매월 1회 불우 이웃을 위한 모금방송을 해 성금을 전액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한다.

포스코(철강)=포스코는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상생을 위해 Trust(신뢰)·Together(동반성장)·Tomorrow(미래지향)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다보스 글로벌 100대 기업’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돼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SK텔레콤(통신서비스)=SK텔레콤은 가입자 2570만 명(시장점유율 50.6%)의 국내 최대 이동통신회사다. 1984년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해 1996년 1월 세계 최초로 CDMA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요금 부과 기준을 10초에서 1초로 바꾼 ‘초 단위 요금체계’를 선보였다.

대교(교육서비스)=‘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대교는 최근 ‘눈높이 사랑’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 서비스를 통해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저소득층 어린이를 상대로 학습을 지도한다. 전국 각지의 ‘눈높이사랑봉사단’은 지역 맞춤형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린나이코리아는 가스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인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006년 업계 최초로 가정용 가스보일러 전 품목의 무상 보증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GS25(편의점)=점포당 매출액이 편의점 업계 1위다. GS25는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7년 2월 업계 최초로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택배·영화예매·보험판매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편의점 분야에서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물산(종합상사/건설)=건설부문은 고부가가치 건설사업에서 강세를 보이며 "2015년 글로벌 톱수준의 일류 건설사”라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상사 부문은 에너지·환경·자원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재생 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생명보험)=삼성생명은 145조원의 자산, 800만 명의 고객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 보험사다.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 비율도 395.4%로 업계 최고 수준.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316위를 차지해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생활가전)=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감성·친환경·에너지절감·헬스케어 네 가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식이다. 다 쓴 가전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타이어)=지난해 1월 미국의 타이어 전문지 ‘모던 타이어 딜러’가 선정한 글로벌 타이어 회사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타이어를 수출해 5조36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까지 세계 5위 타이어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1989년 개원해 암·장기이식 등 수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2006년엔 ‘암센터 통합진료실’을 개설하는 등 암 종류별로 최적화한 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2009년엔 심장병원이 문을 열었다. 종합병원 분야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신용카드)=신한카드는 ‘최종 결재는 고객이 한다’는 문구가 사내 모든 문서 양식에 적혀 있을 정도로 고객 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카드사 최초로 고객이 품질 평가뿐 아니라 신상품·서비스 개발에 참여하는 ‘고객 패널제도’를 운영한다. 회원 수는 1500만 명(시장점유율 25%).

유한양행(제약)=1926년 고 유일한 박사가 창립한 회사로 신속한 재무제표 공개,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으로 유명하다. 창업 후 현재까지 노사 분규가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노사 간 신뢰가 깊다. 1998년 업계 최초로 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실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건설공기업)=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고속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을 완공해 세계 다섯 번째로 철도 고속화 시대를 열었다. 2단계 사업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2020년까지 전 국토를 KTX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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