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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흐는 향기로운 목소리…종합 라디오방송 '소리아'

중앙일보

입력

첫 키스의 감미로운 추억을 음악으로 회상할 수 있다면…. 그리고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옛날 희귀 음반을 마음대로 감상할 수 있다면…. 또한 사랑하는 연인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음성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이런 여러 가지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인터넷 라디오방송국이 지난 20일 첫선을 보였다.

뉴미디어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소리아'' 가 그것(http://www.sorea.co.kr).

최근 국내외적으로 급증하는 인터넷 방송국이 주로 영상 위주로 꾸며진다면 ''소리아'' 는 프로그램의 모든 내용을 소리로 들려준다는 점이 특이하다.

차갑게만 느껴지는 사이버 공간에 성우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올려 인터넷도 얼마든지 인간적 매체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공되는 내용도 다양하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주제별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DJ 김현주의 해피타임'' , 신작 음반을 소개하는 ''이현석의 금주의 신보'' , 희귀 명곡을 들려주는 ''권태주의 음악 다시 듣기'' , 비즈니스 영어.생활영어.고교생 대상의 수능 영어듣기 평가.유머영어 등을 망라한 ''영어 클리닉'' , 매주 성우들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동화나라'' , 불교.기독교.천주교 등의 세계에 빠져보는 ''1일 명상'', 시.소설.수필 등을 음성으로 즐기는 ''문학'' 등이 마련됐다.

게다가 전자우편 회원으로 가입하면 회원의 이메일로 매일 희망하는 음악을 보내주거나 주변 사람에게 각종 안부를 전하는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뉴미디어코리아 김현식 대표는 "소리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각 장애인에게도 좋은 사이트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전화나 핸드폰으로도 인터넷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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