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 이번 주말 상위권 진입 갈림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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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시즌 초반 판도 변화의 주역 동양 오리온스가 이번 주말(11.27∼28) 상위권 진입 여부의 갈림길에 선다.

시즌 시작전 약체라는 예상을 깨고 4위를 지키고 있는 동양은 주말 첫날인 27일잠실에서 수비농구를 자랑하는 LG 세이커스와 맞붙고 28일에는 홈인 대구에서 농구천재 허재가 버티고 있는 삼보 엑서스와 일전을 치른다.

주전 5명을 전원 물갈이한 동양은 3연승의 기세를 몰아 1라운드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 경기를 모두 승리, 상위권으로 올라서겠다는 생각이지만 5연패에서 탈출한 LG 및 공동 2위 삼보와의 경기가 수월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허재가 맹활약을 펼치며 2연승하고 있는 삼보전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동양은 LG전에서 용병 무스타파 호프와 루이스 로프튼, 전희철의 내외곽 슛을 앞세운 정공법으로 상대 수비벽을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공익요원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전희철이 고려대에서 함께 뛰었던 LG의 박훈근,양희승, 박재헌, 박규현 등과 펼칠 대결도 볼만하다.

또 삼보와의 경기에서는 허재를 묶어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하면서 착실히 득점하는 수비 위주의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앞으로 선두권 구도에 영향을 미칠 삼성 썬더스와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공동 5위팀간 경기도 주말 농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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