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수원.부천 선수교체도 빛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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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정규리그 1, 2위팀인 수원 삼성과 부천 SK가 교체선수 기용에서도 가장 성공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칭스태프의 경기를 보는 눈과 교체선수 투입시점 결정이 탁월했다는 증거다.

본지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올해 정규리그 전경기(1백35경기) 기록표를 입수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수원은 61명의 교체멤버를 투입해 10골.6도움, 부천은 95명이 11골.14도움을 기록해 나란히 26%의 성공률을 보였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교체멤버를 한 수원은 비탈리(3골.2도움).데니스(1골.3도움) 두 외국인 선수와 조현두.조현 등 확률높은 선수들을 적시에 투입한 김호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부천은 이성재(2골.2도움).이원식(3골.2도움)이 전.후반 역할을 확실히 분담하는 독특한 팀컬러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은 이태홍과 남기일이 각각 3골.3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전현석(3골.2도움).하은철(4골)이 활약한 전북 현대가 18%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 반면 울산 현대는 88명이 3골.4도움만을 기록, 8%로 최하위에 처졌다.

한편 올 프로축구 최고의 해결사는 포항 정대훈으로 드러났다.

정은 17경기에 교체투입돼 4골.2도움으로 가장 높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정은 이런 활약 덕분에 정규리그 막판 올림픽대표팀에 긴급 차출됐고, 가장 확실한 해결사를 빼앗긴 포항은 4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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