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등장

중앙일보

입력

모든 컨텐츠를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했다.

사내방송 전문 제작사인 뉴미디어코리아(대표 김현식)는 모든 컨텐츠를 문자나 그림 외에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종합 컨텐츠 사이트 '소리아(http://www.soria.co.kr)'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인터넷 방송과 동화나라, 영어, 1일 명상, 종교 에세이, 문학, 엔터테인먼트 등 총 7가지의 메뉴로 구성됐다.

이들 컨텐츠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한 회원들은 이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자신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E메일로 매일 받아볼 수 있다.

김현식 사장은 "소리는 인간의 호흡과 숨결이 담겨 있기 때문에 다소 메말라 보이는 인터넷의 결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좋은 매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컨텐츠를 소리로 들려주는 이같은 서비스의 등장은 그동안 인터넷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3개 분야(시각.청각.지체)의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제시, 내년 한해동안 모두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음성아이콘과 음성출력기술 등 장애인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도구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머지 않아 장애인 전용 웹사이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