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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최고 인기 비디오 100선

중앙일보

입력

1999년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비디오 100편이 선정되었다.

윌 스미스, 진 헤크먼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Enemy of the State〉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상위 10위권 이내에는 〈쉬리〉(2위),〈러셀 웨폰4〉(3위),〈블레이드〉(5위),〈러시아워〉(7위) 등 액션영화가 8개를 차지하여 액션물의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전체 순위 중 헐리우드 영화의 인기가 압도적이었으며 과반수를 웃도는 65편이 미국작품이었다.

미국의 맹렬한 기세에 대해 한국작품들도 25편이 순위에 집계되는 안정세를 보여주었다.〈처녀들의 저녁식사〉(6위),〈약속〉(12위),〈정사〉(22위),〈미술관 옆 동물원〉(29)등 개봉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한국영화들이 역시 비디오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특히〈노랑머리〉(36위),〈누들누드2〉(48위)등 에로틱한 작품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성인물의 경우에는 비디오 전용의 작품도 순위에 올라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하였다.

장르별로 분석해 보면

액션/어드벤처물 38편
드라마 - 〈라이언 일병 구하기〉,〈트루먼쇼〉,〈짱〉등 26편
스릴러/공포 - 〈8미리〉,〈스크림〉,〈퍼펙트 머더〉,〈바이러스〉등 16편
코미디 -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간첩 리철진〉등 10편
애니메이션 - 〈뮬란〉,〈개미〉,〈난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등 6편
에로 - 〈밤볼라〉,〈옥보단3〉등 4편

으로 국내 비디오팬들이 액션과 드라마류를 특별히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상위권에 오른 작품들은 대체로 극장개봉에서 흥행을 거둔 인기작들이 다수였으며 국가적으로도 미국과 한국에 치중하여 기타 국가 프랑스(〈택시〉21위-1편), 이태리(〈모넬라〉70위-1편)의 작품들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비디오시장은 한마디로 '다양성'보다는 '보편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여순위는 으뜸과버금 회원숍 중 표본 20숍을 대상으로 1999년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의 대여률을 조사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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