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스키관광객 30만명 육박할 듯

중앙일보

입력

올 겨울 스키시즌에 국내 스키장을 찾는 외국인 스키관광객의 규모가 최고 3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스키장 운영업체들은 외국인 스키관광객용 객실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20-50% 늘리고 다양한 행사준비에 분주하다.

한국관광공사는 19일 2000년 스키시즌(99.11∼2000.3)에 국내 주요스키장을 찾는 외국인 스키관광객 규모가 최소한 25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이는 99년 시즌의 22만명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공사는 최근 동남아에 불어 닥치고 있는 스키열풍을 감안한다면 3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광피닉스파크와 알프스리조트,무주리조트 등 주요 스키장 운영업체들은 외국인 스키관광객을 위해 배정한 객실규모를 예년의 40∼50실(당일 숙박기준)에서 60∼70실로 늘려잡았다.

용평리조트와 무주리조트는 특히 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동남아 스키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달초부터 내년 3월말까지 4개월간 '펀 스키 페스티발(Fun Ski Festival)'을 개최키로 하고 이미 1만7천70명 규모의 동남아 스키관광객의 예약을 접수했다.

스키장 운영업체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인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스키 선호도가 높아 1박 또는 당일코스의 스키관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에 비해 적어도 20∼50%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 8월24일부터 9월2일까지 동남아 관광 판촉전을 실시한데 이어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홍콩지사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매주 한차례씩 스키강습을 실시키로 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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