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환율 표기 변경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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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엔화의 대 달러 및 유로화 환율이 보다 '동등'하게 표기되도록 하기 위해 100엔을 1엔으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대장성 간부가 18일 밝혔다.

대장성의 나카가와 마사하루 금융국장은 집권 자민당사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구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엔화 환율 표기와 관련해 "이같은 방안을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날 앞서 도쿄신문은 환율 표기와 관련해 100엔을 1엔으로 바꿔 오는 2002년 1월부터 실행하는 방안을 자민당이 마련해 18일중 연정의 다른 2개당에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그러나 자민당 내부에서 이견이 있으며 대장성에서도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10년 전부터 금융인 사이에 엔화 환율 표기 단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들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 수준이 될 때가 이를 실행할 적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도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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