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팩, 한국서 인터넷사업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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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컴퓨터제조업체인 미 컴팩컴퓨터가 한국에서 본격적인 인터넷사업을 벌인다.

컴팩컴퓨터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사업 책임자인 마크 리네시 부사장은 17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E-비즈니스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달중 `IQ(인터넷 컴팩)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부터 이틀간 호텔 롯데월드에서 개최되는 `컴팩 논스톱 E-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내한한 리네시 부사장은 "컴팩코리아의 성장은 아.태지역에서도 단연 두드러진다"면서 "신설되는 IQ센터를 통해 국내 포털서비스업체나 시스템통합업체, 솔루션공급업체 등과 전략제휴를 통한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Q센터를 통해 컴팩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논스톱 E-비즈니스'사업을 국내에서 본격화, E-비즈니스 관련 제품의 테스팅, 시뮬레이션을 비롯해 향후 웹호스팅사업과 응용프로그램 공급(ASP)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스톱 E-비즈니스는 사용자 입장에서 중단없이 사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안정적인 하드웨어, 네트워크서비스 등 최적화된 솔류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리네시 부사장은 "전세계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지난 95년 2억9천600만달러였으나 오는 2003년에는 1조3천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아.태지역의 인터넷 사용자수는 올해 1천400만명에서 2003년에는 4천800만명으로 늘어나고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도 올해 2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275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국내 인터넷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국내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터넷사업을 본격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96년 70만명 수준이던 국내 인터넷인구가 99년 8월 현재 570만명으로 늘고 2002년에는 1천9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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