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흑자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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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경영수익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먹는샘물 '제주 삼다수'가 판매호조로 흑자로 돌아섰다.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올들어 10월말까지 8만7천726t의 물을 시판해 제 비용을 제외하고 13억7천9백여만원의 경상이익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한라산 중턱에 공장을 설립, 지난해 3월부터 공장을 가동, 시판에 들어간 '제주 삼다수'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판매물량이 적어 적자를 면치못했으나 계속 판매물량이 급증하기 시작해 국내 페트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3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제주 삼다수'는 지난 2월만해도 월간 판매량이 5천418t에 그쳤으나 10월에는 1만207t으로 판매량이 88.3%나 급신장했다.

주로 일본에 수출되고 있는 '제주 삼다수'는 시판 첫해인 지난해 286t을 수출, 6천139만여원 수입에 그쳤으나 올들어서는 10월말까지 2천500t을 수출, 5억7천만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대외 수출물량이 지난 2월 57t에서 여름 성수기때인 지난 7월에는 729t으로 늘어나는등 급신장 추세에 있고 연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어서 수출 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 삼다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맛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중의 하나인 경도가 16㎎/ℓ로 외국 제품인 프랑스의 에비앙 290, 볼빅 48㎎/ℓ에 비해 낮아 물맛이 좋고 과망간산 칼륨소비량, 증발잔유물등이 최적치를 유지하는등 수질이 좋기때문이다.

경도는 칼슘과 마그네슘 농도에 좌우되는 것으로 높은 농도일때는 물맛이 나쁘고 노인과 유아에게 부담을 준다.[제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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