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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립학교에 5천권 한국어 책방이…

미주중앙

입력

공립학교 첫 한국어 책방 오픈 공립학교에 처음으로 한국어 책방이 개설됐다. 글렌데일통합교육구 소속의 마크 케펠 초등학교는 26일 한국어 책방을 오픈하고 학생들에게 공개했다. 이곳에는 3000여권의 한국어 동화책이 비치돼 학생들이 무료로 빌려볼 수 있다. 이중언어 한국어반 학생들이 책방에서 한국어 동화책을 읽고 있다. 김상진기자

미국 공립학교내에 최초로 한국어 전용 책방이 설치됐다.

LA북쪽 글렌데일통합교육구 소속의 마크 케펠 초등학교(교장 메리 메이슨)다.

마크 케펠 초등학교가 26일 공개한 한국어 책방은 한국적인 향기로 가득하다. 우선 책 5천여권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LA한국문화원(원장 금용한)이 한국어반을 개설한 학교에 매년 주기로한 지원금 6천달러로 마련한 도서들이다.

내부 벽장식은 태극기와 무궁화가 벽화로 그려져있다. 이 학교 이중언어 한국어반 학부모이자 아티스트인 브라이언 툼스씨가 디자인한 것이다.

브라이언 툼스씨는 "내 딸이 한국어를 배우는 만큼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즐겁게 책방에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담당 교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냈다. 책방에 책이 채워지는 만큼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도 성장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메이슨 교장은 "한국어 책방이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또 다른 좋은 도구가 되줄 것"이라며 "내년에도 한국어 반을 2개 추가 개설해 이중언어 학생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용한 LA한국문화원장은 "한국어 클래스가 잘 정착되고 있어 보기 좋다"며 "앞으로도 남가주의 한국어 반 확장과 지원을 위해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LA중앙일보=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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