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사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7일 “북한의 선의나 김정일의 자비에 의존하는 평화, 뇌물이나 갖다 주고 받는 평화는 지속가능한 평화가 아니다”고 말했다. 천 수석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협의회장 합동회의에서 “내일의 평화를 가불해 오늘 평화를 누리고 다시 위태로워지는 건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확고한 안보에 의해 뒷받침돼야 (평화는) 지속가능한 것”이라며 “70만 대군이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무력사용을 할 줄 알아야 안보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북한의 파괴 능력을 제거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평화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며 “이는 북한을 비핵화하고 군사적 모험주의를 근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