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광협의회 오는 29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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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간의 관광교류활성화를 위한 양국 정부간 관광진흥협의회가 오는 29일부터 닷새간 서울과 제주, 부산에서 열린다.

12일 문화관광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협의회에는 중국 국가여유국의 부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 1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에서는 문화부 관광국장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대표로 참석해 양국간 관광현안을 논의한다.

한.중관광진흥협의회는 95년 첫회의 이후 96년, 97년 한차례씩 개최돼 오다 지난해에는 양국 사정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중국내 한국여행자유화허용지역 확대 ▶ 중국 여유국 서울사무소 설치방안 ▶관광공사 상하이지사 설치방안 ▶한국 여행사 중국내 영업문제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특히 한국을 해외여행 자유화대상지역에 포함시킨 중국내 지역을 지난해 9개 성, 시에서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할 방침이다.

또 중국여행 지정여행사 확대방안, 중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여행사의 영업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

중국국가여유국의 한국사무소 설치 문제나 현재 베이징에만 있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를 상하이에도 설치하는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어서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23만834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54.5% 늘었고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61만1천88명으로 76.3% 늘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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