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국증권 부실책임 전·현 임직원 27명 문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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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2일 관계사인 종금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이 종금사 주식을 부당 매입해 202억원의 회사손실을 초래한 부국증권 전.현직 임직원 27명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검사 결과 부국증권은 지난 97년 특수관계인 항도종합금융의 자금난을 해소해 주기 위해 환금성이 거의 없는 이 종금사 주식을 부당매입, 202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투자상담사 자격이 없는 촉탁직원을 채용, 투자상담사 업무를 보도록 하거나 2종 투자상담사를 1종 투자상담사 업무인 선물.옵션 투자상담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등 전문인력의 관리가 불철저했던 사실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부실과 업무잘못의 책임을 물어 부국증권에 대해 문책기관 경고하는 한편 전 대표 등 임원 5명과 직원 22명에게 문책경고 등의 제재를 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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