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천641만섬 `풍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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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와 태풍에도 불구하고 올해 쌀 생산량이 평년작을 상회한 풍작을 이룬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농림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3천641만섬으로 지난달 10일 발표한 수확예상량 3천625만섬보다 16만섬(0.4%), 작년보다 102만섬(2.9%) 각각 많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최대.최소 수확량을 제외한 3년 평균의 평년작인 3천562만섬보다 79만(2.2%), 올해 생산 목표량보다 141만섬(4.0%) 각각 많은 수준이다.

농림부 김동태 차관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쌀농사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았지만 벼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7천ha 늘어난데다 초기생육이 좋았고 민·관군 합동으로 태풍 등 피해를 최소화해 풍작을 이뤘다"고 말했다.

10a당 수확량은 492kg으로 10월10일 예상량보다는 2kg, 작년보다는 10kg, 평년보다도 9kg 각각 많았다. 도별로는 전북이 530kg으로 가장 많았고 시.군 중에서는 충남 예산군이 589kg으로 가장 높은 수량을 기록했다.

금년 쌀 생산량은 우리나라 연간 수요량 3천500만섬보다 많기 때문에 내년말까지 정부 보유미만도 750만섬으로 추정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비축 권장량인 560만섬을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농림부는 전망하고 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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