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아가시(미국)가 슈퍼나인 대회중 하나인 '99파리오픈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아가시는 8일 오전(한국시간) 파리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10대스타 마라트 사핀의 과감한 플레이에 고전했으나 서비스에 이은 네트플레이가 힘을 발휘, 2시간32분의 접전을 3-1(7-6 6-2 4-6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가시는 올시즌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2개메이저대회 우승타이틀에 이어 슈퍼나인 대회 우승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아가시의 슈퍼나인대회 우승은 통산 10번째로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타이기록이다.
또 아가시는 39만3천달러의 상금까지 받아 올해 상금이 3백만달러를 돌파했다.
타이브레이크게임까지 벌인 1세트에서 사핀의 실책에 편승, 승리한 아가시는 2세트에서는 강서비스가 위력을 발휘해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파리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