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싱] 신세대 스타 그레그 무어, 차량전복으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오픈-휠 서킷의 신세대 스타 그레그 무어(24.캐나다)가 레이스 도중 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폰태나에서 벌어진 카트 페덱스시리즈에서 시속 3백50㎞로 달리던 무어의 자동차가 균형을 잃으면서 일어났다. 보호벽에 부딪친 차는 뒤집히면서 경기장을 수십번 구른 다음에야 멈춰섰다.

사고 직후 무어는 인근의 로마 린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를 심하게 다쳐 곧바로 숨졌다. 사고의 검은 그림자는 경기 하루 전부터 무어에게 드리워지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스쿠터를 타고 가던 무어가 차에 치여 손가락이 부러지고 오른손과 오른쪽 엉덩이에 큰 상처를 입는 사고를 당한 것.

그러나 무어는 이날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곧바로 테스트 주행을 강행했으며 결국 다음날 그토록 사랑하던 카레이스 중 생을 마감하게 됐다.

사고 뒤 레이스는 계속됐지만 예정됐던 모든 행사는 취소됐으며 경주장에는 무어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됐다.

자신의 72번째 레이스가 마지막이 된 무어는 지난 9월 충돌사고로 사망한 우르과이 루키 곤잘로 로드리게스에 이어 올시즌 카트시리즈에서 사망한 두번째 희생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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