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골든골 샤샤 프로필

중앙일보

입력

유고용병 샤샤(27.삼성)가 친정팀 대우에 씻을 수없는 아픔을 남겨주고 시즌 득점왕에 우뚝 섰다.

31일 수원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역전 골든골을 뽑아내 수원 삼성에 정규리그 2연패 및 시즌 4관왕이란 영광을 안긴 것이다. 동시에 그는 올 시즌 개인통산 18골로 안정환(대우,14골)을 4골차로 따돌리고 득점랭킹 1위.

샤샤는 재빠른 몸놀림과 감각적인 위치선정, 강력한 슛으로 삼성의 공격을 이끌어온 대형 스트라이커.

190㎝의 장신으로 스피드를 지녀 공격형 미드필더 고종수,데니스의 빠르고 정교한 패스를 넙죽 골로 연결한다.

지난해 하반기 대우에서 이적한 뒤 언제 부진했냐는 듯 18경기에서 무려 8골을뽑아내 친정 팀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골든골을 팔로 넣은 데 대해 샤샤는 "경기는 이미 끝났다.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삼성이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샤샤는 큰 키와 수려한 외모를 갖춘 데다 총각이어서 용병으로는 드물게 국내여성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최근들어서는 한국으로 국적을 바꾸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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