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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러브3세, 투어선수권 선두

중앙일보

입력

데이비스 러브3세(35)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메이저급 대회인 '99투어선수권대회(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첫 날 선두에 올랐다.

러브3세는 2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27홀 경기에서 7언더파를 기록, 톱랭커 타이거 우즈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페인 스튜어트의 장례식에 선수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회 주최측이 일정을 조정, 첫날은 1라운드 18홀에 2라운드 절반을 더해 27홀 경기가 펼쳐졌다.

스튜어트를 제외한 29명의 상위랭커들이 출전한 대회에서는 프레드 펑크와 스티브 페이트, 카를로스 프랑코가 5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를 달리고 있고 캐나다의 마이크 웨어가 6오버파로 최하위에 처졌다.

러브3세는 1라운드에 7언더파 64타를 친 뒤 추가 9홀에서는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11년 전 비행기 사고로 부친을 잃은 러브3세는 경기 뒤 "스튜어트의 사고소식을 접한 뒤 이번 대회 불참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대회에 나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그를 기리는 일이라 생각해 출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첫 날 경기시작 전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는 간단한 스튜어트 추모식이 열렸다. [휴스턴<미 텍사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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