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환호주공아파트 재건축 주공 참여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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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환호동 1천4백80가구의 환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표류 4년만인 내년부터 본격 가능하게 됐다. 포항시의 요구에 따라 주택공사가 시공사 참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장식 (鄭章植)
포항시장은 28일 "주공 본사 사장과 협의한 끝에 주공이 재건축에 참여, 11월중 조합과 가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사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포항시는 대신 ▶조합원 지분 재조정 ▶시공사 변경에 따른 조합원 80%이상의 서면동의 (현재 65%)
확보▶당초 시공사 대림산업의 결손액 (원리금 6백40억원)
정산 중재▶단지 연결도로 (길이 3백20m.너비20m)
개설과 육교 1개 설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시 권태주 (權泰珠)
주택담당은 "현 시점에서 상당한 손실 예상을 감수하고 주공이 사업에 참여하는만큼 조합원 지분이 줄더라도 재건축을 서두를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공은 환호재건축 사업을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 기술진을 보내 연약지반 안전진단을 하고 세부계획을 세워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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