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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숙씨 수기 '음란성' 여부 내사

중앙일보

입력

최근 탤런트 서갑숙(38)씨의 〈나도 때론 포르노그리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성체험 고백서가 파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이 책의 음란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형사3부(권재진 부장검사)는 24일 서씨의 성체험 수기가 청소년 등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경찰에 서씨의 수기에 대해 음란성 여부를 판별토록 지시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서씨의 수기를 직접 입수, 검토해 음란성이 인정되면 경찰의 내사자료를 넘겨받아 정식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수기내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로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서씨를 형법상 음란문서제조등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씨의 수기가 최근 탤런트 오현경씨 비디오 사건에 이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어 내사에 착수했다"며 "내사결과 수기의 음란성이 인정되면 정식 수사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간,혼음 등을 담은 서씨의 성체험기는 지난달 중순 서점가에 판매가 시작된지 열흘만에 5만부 이상 팔리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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