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 사우디 국왕 마사지 했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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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테라피스트 파견
요금 1650불, 팁 500불

뉴욕을 방문 중인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86·사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20일 한인 네일살롱 싱크핑크(Think Pink)를 통해 보디 마사지를 받았다.

21일 싱크핑크에 따르면 압둘라 국왕이 머무르고 있는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요청에 따라 오후 8시쯤 남성 마사지 테라피스트 김모씨를 호텔로 보내 1시간30분가량 서비스를 제공했다. 압둘라 국왕 측은 서비스요금으로 1650달러, 팁으로 500달러를 지불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친인척 관계가 아닌 남녀가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남성 테라피스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핑크 이은혜 사장은 “우리 업소에 유명인들이 많이 오지만 한 나라의 수반을 고객으로 모시기는 처음이다. 누군가가 우리 업소를 추천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인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맨해튼 플라자 호텔 인근과 소호·다운타운에 업소를 갖고 있는 싱크핑크는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배우 리브 타일러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가수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인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한편 압둘라 국왕은 지난달 24일 맨해튼 뉴욕장로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해 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압둘라 국왕은 입국 당시 세 대의 전세기를 동원하고 공항에서 맨해튼으로 진입할 때 차량 40대의 호위를 받았으며, 장로병원 VIP층을 모두 사용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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