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천안교육지원청 종합보고회] 지역사회 아우르는 에듀퍼스트 천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천안교육대상을 받은 양재필(신흥초)·한기옥(북중)·강태룡(부성초) 교장과 권귀임(백석중) 교사, 박종호(새샘중) 행정실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1.천안 신흥초등학교가 올해 천안교육 대상을 수상했다. 3-Good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창의·인성·학력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내실 있는 교육을 펼친 점이 인정됐다. 3-Good(Good Personality, Good Knowledge, Good Idea)은 인성·학력·창의 교육을 아우르는 말이다.

　신흥초는 ‘주제가 있는 학급교육과정’을 운영해 계획단계 교육과정 공모 최우수, 교과캠프 최우수, 창의 인성 교육과정 최우수, 학교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예절봉사단 및 푸른학교 가꾸미 활동 등 인성교육에 힘써 왔다. 학력증진을 위해 신흥지식보양제, 역사 속으로 jump·jump, 기초학력 토대세우기, 나·너 우리가 만드는 사회 이야기 등 다양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노트를 통해 양서 읽기와 사설 읽기를 생활화하고 독후활동으로 사고력을 기르고 있다.

　‘호시탐탐’ 탐구의 날과 수생식물관찰, 기상관측 탐구반은 전교생에게 식물의 변화 과정과 기상 변화를 탐구하고 자연 현상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 통합적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높였다.

　#2.천안 북중학교도 신흥초와 함께 천안교육 대상을 수상했다. 2010학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성적이 전년 보다 크게 향상됐다. 방과후학교, 학생들의 적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식 수준별 수업,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동료장학이 학력신장의 주요 원인이 됐다.

　교육, 문화, 정서, 복지분야에서 도솔프로젝트(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와 연계한 학생복지 활동으로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개별·소집단 단위의 학습지도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서·행동 발달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심성 계발프로그램도 제공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외국학교와 자매결연 및 외국인영어보조교사를 채용해 학생들의 국제적 안목도 높이고 있다. 학력증진을 위한 서머타임 수업과 다른 학교와 달리 8시 40분 1교시를 시작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학습능력 배양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방과후학교 교육도우미제’인 늘벗 스쿨(방과후수업), 늘벗 반디(야간자율학습), 늘벗 e-스쿨(사이버가정학습)은 충남교육청이 제시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학력신장 및 특기적성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된것으로 평가 받았다.

　‘늘벗 반디’는 학부모 교육도우미 주도로 운영되는 야간 자율 학습 프로그램이다. ‘늘벗 e-스쿨’은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충남사이버스쿨에 접속해 학습하는 것으로 학부모 튜터가 학생들의 학습 상황과 진도를 체크, 지도교사에게 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함께하는 교육풍토 기반 마련

천안교육지원청이 17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2010학년도 천안교육 종합보고회’를 열었다. 1년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우수교직원과 유공학교를 찾아 학교와 교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매년 마련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내외·빈 등 1000여 명의 지역교육공동체 가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신흥초와 북중 2개 학교를 비롯해 임정희·강태룡·권귀임·박종호씨 등 4명이 개인부문에서 교육대상을 수상했다.(왼쪽 표 참조) 참석자들은 각 학교의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정보를 나눠 교육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올해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2010년 9월 1일자로 교육현장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을 바꾸고 2국, 6과, 20팀, 1사업소로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특히 도교육청에서 관할하던 일반계 고교 컨설팅장학, 시설, 보건, 급식, 학교운영위원회, 학교발전기금 분야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직접 밀착 지원하고 있다.

　류창기 천안교육장은 “조직개편에 발맞춰 단위학교에서 요청한 다양한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지원청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10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천안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현장, 교육수요자 중심의 따뜻한 교육행정을 펼쳐 지역교육공동체가 함께 일구는 교육풍토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