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희철-이상민, 막오른 스타대결

중앙일보

입력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동양 오리온스의 전희철(26)이 현대 걸리버스의 이상민(27)과 스타대결을 펼친다.

국내 최고스타를 자처하는 두선수는 96-97시즌과 97-98시즌 프로농구에서 같이뛰기는 했으나 이상민의 현대에 비해 전희철의 동양팀 성적이 워낙 뒤져 이렇다할 라이벌 대결을 갖지못했었다.

그러나 올시즌을 앞두고는 지난해 꼴찌였던 동양이 투어챔피언십에서 2연승으로현대와 공동 선두를 달릴 정도로 기량이 급상승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두 선수는 19일 춘천에서의 맞대결로 올시즌 라이벌 대결의 막을 올린다. 공익근무를 마친 전희철은 16일 신세기전에서 25점을 넣어 멋진 복귀전을 펼친뒤 17일 SBS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16점을 포함 24점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전희철은 18개월의 공백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골밑슛은 물론 3점슛까지 자유자재로 던지고있고 그동안 다져온 체력을 바탕으로 덩크슛까지 터뜨려 현대 수비수의 경계대상 1호로 지목 되고있다.

동양은 새로 가세한 용병 루이스 로프튼과 무스타파 호프가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새내기 조우현까지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 현대를 위협하고있다.

이상민은 3연패를 노리는 현대의 게임 메이커. 조니 맥도웰과의 안정된 콤비플레이로 팀전체 득점의 절반가량을 터뜨리고 있다. 이상민은 특히 루키 로렌즈 홀의 위력적인 골밑플레이까지 지원받아 마음껏 무르익은 기량을 펼칠것으로 기대되고있다.

현대는 추승균과 조성원,유도훈 등 기존의 멤버들이 부상없이 베스트컨디션을 유지하는 등 지난해 우승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어 동양의 돌풍을 잠재운다는각오다.

◇'99애니콜투어챔피언십 19일 경기

동양-현대(14시)
LG-SK(16시,이상 춘천)
신세기-SBS(14시)
기아-나래(16시,이상 제천)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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