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나 짝퉁 반입, 공항서 딱 걸린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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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및 국경보호국(CBP) 마이크 퍼거슨 과장이 15일 LA 국제공항 제1터미널 옆 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외 여행 이후 국내 복귀 시 반입금지 품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세관의 검색이 강화된다.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은 15일 LA국제공항 제 1터미널 옆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 또는 고국 방문 후 국내로 복귀하는 여행객들의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휴가시즌인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CBP에 따르면 병충해의 원인이 되는 견과류 또는 각종 야채, 과일에 대한 검사가 엄격하게 진행되며 각종 위조품에 대한 검사도 강화된다.

CBP 마이크 퍼거슨 과장은 “매년 연말이면 여행객들이 반입 금지 품목인 것을 모르고 그냥 들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10~12월에 많이 재배되는 견과류의 경우 많게는 하루 평균 500건 이상 검색에서 적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위조품은 집중 단속 대상 물품이다. 정품 인증이 되지 않은 의류나, 가전 제품, 명품 가방 등을 반입하다 적발되는 여행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CBP 리 하디 홍보담당관은 “정품 인증이 안된 가짜 핸드폰을 반입해 정품처럼 판매하는 외국인들의 사기가 급증했다”며 “해외에서 물건을 사올 경우 반드시 세관신고를 받고 정품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반입 금지 품목에 대한 검색은 www.cbp.gov, www.tsa.gov 또는 www.usda.gov 에서 확인할 수 있다.

LA중앙일보= 김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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