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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공부습관을 버려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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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중등교육에 새 바람이 필요하다는 조성훈 원장.

천안의 본스터디 학원은 대입전문으로 시작한 학원이다. 보통은 초·중등 과정 학원을 먼저 시작하지만 본스터디는 처음부터 대입전문학원으로 문을 열었다. 천안 사교육시장이 지나치게 중학교 중심으로 쏠려 있다는 생각을 한 조성훈 원장이 지역 고교생들의 입시 경쟁력을 높여 보자는 각오로 시작한 학원이다. 그런 본스터디가 5월부터 중등학원을 새롭게 시작했다. 천안 고교생들의 학력저하가 중학교 시절에 잘못된 공부 습관 때문이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중등교육 과정을 개설했다는 조 원장을 만났다.

-대입전문학원을 먼저 시작한 이유는.

 천안의 사교육 시장이 중등교육 쪽에만 기형적으로 치우쳐 있다. 그래서 고등부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쳐 원하는 대학에 진학 시키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돈을 생각했다면 중등과정은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주위에서도 6개월 안에 망할 거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고등부에서 아이들 잘 가르치면 당연히 인정받고 학원도 잘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왜 중등부를 시작하게 된 건가.

 천안의 고등학생들이 대입에서 결과가 저조한 이유 중 하나가 왜곡되고 잘못된 중등 교육에서 온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본스터디 프리미엄 중등부는 3년 과정이 아니라 6년 과정이다. 대입까지 하나의 커다란 커리큘럼으로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아이들이 초등·중학교 시절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많이 지친 상태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중등교육에 새 바람이 필요하다. 내년엔 초등부도 문을 열 계획이다.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이 있나.

 첫째는 통제를 위해 체벌을 하지 않는다. 천안에도 일부 대형학원은 매를 드는 학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 철저한 상담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목표(진로, 성적, 목표 등)를 정하게 한다. 두 번째로 학습매니저를 두고 학생 1명을 꼼꼼히 관리한다. 출결은 물론이고 아이의 학습관 교정, 부족한 과목 보충, 교우관계 등 아이의 인성교육까지 관리 기록부를 두고 책임지게 한다. 셋째로 변화하는 입시 제도를 꾸준히 분석하고 예측해 커리큘럼에 즉각적으로 반영한다. 종합반이 소수정예로 구성된다든지 주말 정규 수업이 없다든지 시험대비기간에 일대 일 보충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독서토론과정이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대입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논술과 면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2차 수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논술과 면접이다. 미리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은 거액의 돈을 들여 이른바 족집게라고 알려진 유명강사를 찾아 다니며 속성으로 과외를 받는다. 하지만 논술과 면접기술이 단기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규 프로그램 안에서 전문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읽기, 쓰기, 토론방법 및 의견 진술 등에 대한 모든 기술을 학습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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