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등산, 다음주 초 국립공원 지정 신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양회주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16일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다음주 초 현재 공원구역 30.23㎢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 신청을 환경부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립공원인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과 관련한 시민 의견수렴 작업이 끝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광주시의 신청서가 접수되면 환경부는 무등산의 문화·역사, 동물·식물자원 등에 대해 1년 가량 기초조사를 한다. 주민 공청회와 전남 담양군·화순군, 산림청, 국토해양부 등 행정기관과 협의도 하게 된다. 국립공원 지정 여부는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쯤 결정된다.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무등산 중봉지역 군 부대 이전 및 복원 ▶원효사지구 원주민촌 철거·복원 ▶증심사지구 복원 등이 이뤄져 국립공원 지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양회주 국장은 “도시권에 있는 무등산은 자연자원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산 높이가 1000m가 넘는다”며 “천연기념물인 서석대·입석대는 물론 멸종위기종 1급 수달과 2급 삵 등이 서식하는 등 국립공원 지정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국립공원의 이점으로 ▶국제도시 광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 ▶국내외 탐방객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전문적 공원관리로 생태계 보전 및 훼손지 복원 가속화 등을 꼽았다.

유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