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미사에 민간 중소형도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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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 지구에 민간 중소형 분양 아파트 4652가구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두 지구에 배정된 민간 공동주택용지에 85㎡를 초과하는 대형 평형의 아파트만 건설하게 돼 있던 것을 60~85㎡의 중소형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지구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수요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것으로 8·29 부동산 대책에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변경안은 고양 원흥 지구의 경우 민간택지 2개 블록에서 60~85㎡와 85㎡ 초과 평형을 혼합해 지을 수 있게 조정했다. 하남 미사 지구에선 민간택지 9개 블록 가운데 2곳은 60~85㎡ 전용으로, 2곳은 혼합형으로 바꿨다. 이들 지구의 민간택지에서는 애초 85㎡ 초과 평형만 5146가구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지구계획 변경으로 60~85㎡ 4652가구와 85㎡ 초과 1487가구 등 모두 6139가구가 지어진다.

 국토부는 주택업계 수요를 파악해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이들 지구의 민간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택지는 최근 개정된 ‘보금자리주택 업무 처리 지침’에 따라 85㎡ 초과 용지는 감정가격으로, 60~85㎡ 용지는 조성원가의 120%에 공급된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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