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잘린 강남 세곡2지구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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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차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는 두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총 개발 면적 가운데 북쪽 구역이 18만㎡이고 남쪽 구역이 59만㎡로 더 크다.
두 구역의 거리는 900m 정도 떨어져 있어 같은 지구인데도 걸어서 가기 힘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이는 중간에 수서 차량기지가 있고 호남선 KTX 역사가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KTX는 지하로 지나간다. 원래 하나로 개발되려다 중간의 이들 지역이 개발 대상지에서 제외되면서 나눠진 셈이다.

세곡 2지구가 위•아래로 나뉘고 중간 왼쪽에 시범지구인 세곡1지구가 조성돼 구역으로 보면 총 3개로 나눠 개발되는 셈이다.

정부는 원래 세곡2지구와 시범지구와 묶어 개발하려 했다. 하지만 2차 지구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시범지구 발표시기를 맞추지 못해 분리•개발키로 한 것.

세곡2지구는 남측에 위치한 성남 비행장과 거리상 가까워 개발을 위해선 국방부와의 사전 협의가 필요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방부와 계속적인 협의과정을 거쳐 비행안전에 저해되지 않고 소음 한도도 법적 기준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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