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증시’커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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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증권사들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인 아이패드·갤럭시탭을 통해 증권거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단말기 요금과 통신비 지원 등의 혜택도 푸짐하게 내걸었다.

 신영증권은 10월에 아이패드용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기투자 유망주와 추천 펀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트위터·페이스북·e-메일 등과 연계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2월 말까지 신규 고객에게 100일간의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아이패드 전용 ‘굿아이 스마트 포 아이패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서비스 중 하나인 펀드 케어 서비스를 아이패드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12월 중순부터 아이패드로 거래되는 주식의 매매 수수료를 2개월간 면제해 주고, 거래 금액에 따라 단말기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지원한다.

 대신증권은 아이패드용 주식거래 서비스인 ‘사이보스 터치’(사진)를 10일 오픈했다. 3D(3차원) 기능을 추가해 세계 증시 현황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고 전용 초성 입력기를 통해 종목 선택을 쉽게 하는 등 사용자 편의에 중점을 뒀다. 이 회사 조정건 E-비즈 부장은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태블릿 PC용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며 “인터넷 뱅킹 서비스와 다양한 금융상품 거래, 선물 옵션 매매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갤럭시탭 출시에 맞춰 ‘mPOP 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 데이터를 삼성증권의 중앙 서버에서 처리하는 ‘가상화 기술’을 통해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4일까지 매월 300만원 이상 주식 거래를 하는 300명에게 갤럭시탭 할부금을 지원한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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