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수능 성적 분석] 내 점수로 어디 갈까 … 표준점수·백분위로 새 전략 짜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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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수능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누적도수 분포표를 보면 표준점수대별로 얼마나 많은 수험생이 몰려 있는지 알 수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받은 표준점수를 보고 자신의 점수 위에 얼마나 많은 학생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영역별로 표 맨 위의 점수가 표준점수 최고점이다. 언어는 140점, 수리 나형은 147점이다. 이 점수대에 얼마나 많은 응시생이 모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가 누적(계)이다. 누적 인원을 의미한다. 수험생들이 누적 인원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자기 점수대와 최고점 사이에 얼마나 많은 학생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수험생들이 받는 성적표에 백분위 점수가 있다. 이 점수는 영역별 전체 응시생 수와 누적 인원 수, 동점자 수 등을 가지고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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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수리 나형에서 표준점수 130점을 받았다면 이 점수를 받은 인원을 포함해 표준점수 최고점(147점) 사이에 5만2887명이 있다. 이 점수대 동점자는 2661명이며, 전체 수리 나형 응시자 수는 48만1413명이다.

계산 과정을 거치면 표준점수 130점은 백분위 점수로 89.3이 나온다. 수험생들은 특히 지원하려는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점수), 반영 비율과 가중치를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강홍준 기자

 ◆표준점수=동일한 영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중 해당 수험생의 성적이 어느 위치쯤인가를 나타내는 점수. 개인의 원점수에서 계열별 전체 응시생의 평균 원점수를 뺀 값을 해당 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누는 방식으로 구한다. 응시한 과목이 어려워 같은 과목 시험을 본 다른 수험생의 점수가 낮으면 자신의 표준점수는 올라가고 반대일 경우 내려간다.

◆등급=영역별·선택과목별로 1∼9등급으로 표시된다.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 2등급은 상위 11%, 3등급은 상위 23% 등이 기준이다. 등급 구분 점수에 동점자 수가 많아지면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원점수=특정 영역·과목의 문항당 부여 점수를 단순 합산한 점수. 100점(언어·수리·외국어)과 50점(탐구영역) 만점 중 몇 점을 받았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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