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광우, 위협구로 경고

한화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양팀이 지나친 경쟁심때문에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두산의 3번째 투수 이광우는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뒤 한화의 4번타자 로마이어가 등장하자 머리쪽으로 위협구를 던져 그라운드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로마이어가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두산 포수 홍성흔과 입씨름을 벌였고 한화 덕아웃에서 코치들이 뛰어나와 거세게 항의했다.

박찬황 주심은 사태를 수습한 뒤 이광우에게 "한번 더 위협구를 던지면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두산의 4번 김동주는 4회말 타석에서 한화 포수 조경택과 큰 목소리로 언쟁하는 등 이날 양팀은 지나친 신경전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