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10연승으로 선두 복귀

중앙일보

입력

한화 이글스가 막판 10연승을거둬 6개월여만에 매직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임수민의 선제홈런과 송지만의 3점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5-4로 물리쳤다.

9월24일 현대전(인천)부터 10연승을 달린 한화는 이날 승리로 삼성에 반게임차로 앞서 4월17일이후 처음으로 리그 단독 1위가 됐다.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 도전했던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쳐 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도전을 하게 됐다.

8천여 관중들이 외야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승엽은 첫 타석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와 7회에는 2루수 땅볼,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한화는 1-1로 맞선 5회말 이영우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6회 송지만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이승엽을 3차례 범타로 처리한 선발 이상목은 6과 2/3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막아 시즌 14승8패2세이브를 기록했고 송진우는 2/3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최근5경기 연속 구원성공했다.

91년 프로데뷔한 김기태는 팀의 패배속에도 1점홈런을 날려 이만수와 김성한,장종훈에 이어 역대 4번째로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드림리그 선두 롯데는 해태를 7-5로 물리쳐 2위 두산과의 간격을 1게임차로 벌렸다.

시즌 75승50패로 승률 6할에 복귀한 롯데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롯데는 3회 박정태의 2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먼저 뽑았지만 해태는 4회 브릭스,5회 양준혁이 각각 2점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5-5로 맞선 9회초 마해영이 통렬한 2점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LG는 전주원정경기에서 쌍방울을 7-4로 꺾어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1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쌍방울은 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웠던 최다연패기록인 18연패에 1게임차로 다가서 불명예기록 경신여부가 주목된다.[대전.광주.전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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